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기자들의 복장에 대한 규정을 만들었다.
AP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기자 복장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기자 복장에 대한 규정이 생긴 것은 야구가 처음이다.
올해 잠시 마이애미 말린스 사령탑을 맡았던 잭 매키언(81) 감독은 "옛날에는 트리플A 경기장에 올 때도, 무더운 여름에도 기자들이 코트와 넥타이를 하고 경기장에 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약식이 됐다. 너저분하다"며 불평을 토로한 바 있다.
MLB 사무국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기자들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인 만큼 그에 어울리는 복장을 해야 한다는데 동의해 이런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장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MLB 사무국이 만든 복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자들은 라커룸이나 덕아웃, 기자석, 그라운드에서 적합하고 전문직의 매너에 맞는 복장을 해야 한다.
속이 훤하게 비치는 얇은 옷이나 찢어진 청바지, 어깨 한 쪽이 파인 옷, 어깨 띠가 없는 셔츠나 탱크톱은 입을 수 없다. 지나치게 짧은 스커트나 반바지, 드레스도 입어서는 안된다.
MLB사무국은 이런 규정을 어겼을 경우 어떤 벌칙을 내릴지에 대해 고민 중이다. 벌금을 내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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