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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지하철 유실물 11만여건…1등 물품은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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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지하철 유실물 11만여건…1등 물품은 어김없이?
  • 임종명 기자
  • 승인 2014.0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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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품이 역대 최다인 11만20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놓고 내린 물건은 올해도 가방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서울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에 접수된 유실물 접수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1.2% 증가한 총 11만2478건이었다. 이는 1987년 유실물센터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다 건수다. 전년도에는 10만1140건을 기록했었다.

접수된 유실물 중 가장 많았던 가방은 2만5955건(23.1%)이었다. 가방은 최근 8년 동안 2010년과 2011년(각 전자제품)을 제외하고 유실물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제품(2만5786건, 22.9%), 의류(9158건, 8.1%), 지갑·현금(5562건, 4.9%), 서류·도서(4043건, 3.6%), 귀금속·시계(108건, 0.1%) 순이었다.

이어 지하철 2호선에서 발견돼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건은 2만7959건으로 전체 노선의 24.9%를 차지했다. 2위는 1만7186건(15.3%)를 차지한 4호선, 1만6874건(15.0%)로 나타난 3호선이 3위, 7호선(1만6670건, 14.8%), 5호선(1만6564건, 14.7%) 순서였다. 8호선은 3012건(2.7%)로 유실물 접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발견된 유실물 중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물건은 전체의 82.3%였다. 이 중 전자제품이 94.8%로 가장 많이 찾아갔으며 가방이 86.1%, 귀금속·시계가 83.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서류·도서는 52.8%로 절반 정도만 주인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지하철 1~9호선 유실물센터는 ▲시청역(1·2호선) ▲충무로역(3·4)호선 ▲왕십리역(5·8호선) ▲태릉입구역(6·7호선) ▲동작역(9호선) 등 총 5곳이다.

지하철 1~8호선 센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9호선은 오전 6시부터 자정(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리는 일이 발생하면 내린 역과 시각, 탑승한 열차 칸 위치 등을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되찾기 수월하다.

서울시는 그동안 유실물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열차 내 유실물 관련 안내방송 실시 ▲분실 휴대전화 충전 및 전원상태 유지 ▲유실물센터 홈페이지에 물품정보 상시 업데이트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천정욱 시 교통정책과장은 "평소 자주 타고 내리는 열차번호나 열차 칸 위치 등을 기억하는 사소한 습관으로 잃어버린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 모바일웹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접수물건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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