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진행하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영양교육 프로그램이 다문화 가정의 영향 불균형 문제 개선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음식문화 부적응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식사의 질이 저하되는 영양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정의 식생활을 담당하는 주부로서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것.

영양프로그램 수강자인 웰티탄흐엉(베트남) 여성은 “낯선 이국땅에서 베트남어로 된 교육자료를 보니 반가웠고 베트남어로 한국음식을 소개해주니 훨씬 이해하기 쉬었다.” 며, “앞으로 열심히 배워서 우리 가족을 위해 건강한 가정음식을 해주고 건강관리도 해주고 싶다.” 고 말해 프로그램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다문화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현재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양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문화가정의 유대관계 및 화합을 위한 ‘가족 친환경농장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어서 올 한해 다문화가정의 건강 식탁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북구 보건소는 추후 베트남 이외 국가의 결혼 이주여성들의 식생활 관리 능력을 배양시키는 영양교육을 ‘성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북구 다문화도서관’과 연계하여 특강 및 단기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다문화가정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운동처방사, 영양사, 금연‧절주 상담가 등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각 가정에 방문하여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맞춤상담 및 건강관리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