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정교한 색 작업이 필요한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S90PC)’을 26일 국내에 출시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2023 혁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 신제품은 화면 대각선 27형(68.4㎝) 크기에 5K(5120x2880) 초고해상도로 218 PPI(Pixels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의 뛰어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분할이 쉬워 4K 이상의 콘텐츠도 원본 화질 그대로 색감 조정, 편집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최대 밝기 600니트를 지원하며, DCI-P3기준 최대 99%의 색 표현이 가능해 디자이너가 설계한 풍부하고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모니터 최초로 ‘스마트 캘리브레이션(Smart Calibration)’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캘리브레이션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앱을 실행하고 뷰피니티 S9 화면 중앙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설정 모드에 따라 밝기와 감마 값 외에도 색 온도와 색 영역 기준을 선택해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정교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고가의 캘리브레이션 장비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선호하는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공장 캘리브레이션(Factory Calibration) 작업을 통해 모니터의 색상 정확도를 높였고, 소비자는 모니터 설정 화면에서 캘리브레이션 결과치도 확인할 수 있다. 뷰피니티 S9는 삼성닷컴에서만 판매되며, 사전 판매 진행 후 내달 3일 정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17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UHD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8(S80PB)’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초고해상도 5K 뷰피니티 S9을 출시하며 고해상도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은 정교한 색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오랜 고민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만의 독보적 기술력으로 디자인 전문가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해상도 모니터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