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01 12:43 (금)
개발 기대감에 서울 재건축 단지 수요↑…매매가 5주 연속 ‘보합’
상태바
개발 기대감에 서울 재건축 단지 수요↑…매매가 5주 연속 ‘보합’
  • 뉴시스
  • 승인 2023.06.20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낙찰가율 상위 10위권 절반이 재건축
일반 아파트 1.05% 하락…재건축은 -0.80%
▲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뉴시스
▲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뉴시스

서울 재건축 단지 개발 기대감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격 변동률이 5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곳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남 지역과 목동, 여의도 등에서는 고층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1.05% 변동률을 보였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0.80% 하락했다.

부동산R114는 “서울 재건축 시장은 노원구 일대 월계시영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안전진단을 속속 통과하는 가운데 재건축 이슈 지역인 강남권과 목동, 여의도, 용산 등은 고층 개발 가능성에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올해 재건축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고, 서울시가 주요 정비 사업지에 대한 고층 제한을 완화하자 재건축 단지의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는 강북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월계시영을 비롯해 양천구 목동 11개 단지, 송파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이 재건축 첫 관문으로 불리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또 서울시가 고층 제한을 완화하고 나서면서 여의도, 목동, 강남 지역 등 재건축 단지들의 고층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는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상위 10위권에는 재건축 단지 5곳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남구 대치동 은마,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등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 전용면적 104㎡ 경매에는 응찰자가 45명이나 몰렸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전용 69㎡도 지난달 30일 진행된 경매에 응찰자 6명이 몰려 감정가의 91.3% 수준인 23억7273만8000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