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가 3월 총파업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협상단과 만나 의료분야 정책 개선을 위한 첫 대화에 나선다.
의사협회와 복지부는 17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의정협의체 1차 회의를 열고 협의체의 형식과 안건, 참여단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의협측에서는 임수흠 협상단장(비대위 부위원장·서울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협상단 3명이, 복지부에서는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지난 15일 안건으로 ▲보건의료 정책 개선(원격의료,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등) ▲건강보험체계 개선(의료공공성, 수가결정 등) ▲전문성 강화(전공의수련환경 개선 등) ▲기타 의료제도(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정보 보호 대책 등)를 정해 복지부에 제안했다.
의협은 단기과제인 원격의료와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 등을 중심으로 정부와 대화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시에는 회원 전체 투표를 통해 집단 휴진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건강보험 체계 개선 등은 대통령 혹은 총리 직속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의협 관계자는 "협상 안건이 크게 수정되지는 않겠지만 추가되거나 조정되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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