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장기간 파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 간부 9명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6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이동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대변인 등 핵심 간부 9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 등 핵심 간부 9명은 지난 14일 자진 출석해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최장기 파업을 주도한 만큼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장기 불법 파업을 이끈 핵심 주동자들로서의 지위와 역할, 장기간 도피생활을 한 점 등을 고려해 증거인멸과 도주가 우려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되거나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현재까지 구속된 철도노조 간부는 단 한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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