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춘천시보건소는 홍콩, 타이완 관광객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병과 관련, 이들 관광객들이 춘천시에 오기 전에 병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0일 시보건소에 따르면 최초 증상 발생 시간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다. 하지만 해당 관광객들이 춘천을 방문한 일시는 28일 낮 12시께로 노로바이러스 잠복기가 24~4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역학관계상 춘천지역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시보건소의 주장이다.
이들 관광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시는 27일 오후 7시30분이어서 해당 국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춘천지역 한 음식점 종사자 2명의 노로 바이러스 검출 보도와 관련해서도 실제 검출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이 감염자는 또 조리는 맡지 않고 식대를 받는 계산원이며 언론이 거명한 음식도 닭갈비가 아닌 돼지갈비라고 바로 잡았다.
시보건소는 해당 음식점 종사자에 대해 종사금지 명령을 내리고 조리 기구 살균 소독, 물탱크 청소, 정수기 필터 교환, 염소 자동주입기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9일 홍콩과 타이완 관광객 500명 가운데 300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10일부터 전국에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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