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중 수출 33.4%↓…27.7만弗 무역적자
1분기 78.8만弗 적자 기록…121분기 중 최대
1분기 78.8만弗 적자 기록…121분기 중 최대

대중(對中) 무역수지가 올 1분기 1992년 한중 수교를 맺은 이후 30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중 수출액은 104억1800만 달러(약 13조6267억원)로 지난해 3월보다 33.4% 급감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3월 대중 무역수지는 27억7000만 달러(3조6232억원) 적자를 기록해 올해 1분기 대중 무역수지는 총 78억8000만달러(10조307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처음 기록한 적자인 동시에 한중 수교 이후 121개 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 적자폭이다.
지난해에도 대중 무역수지는 1분기에 흑자였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적자를 낸 것이다.
이는 세계경기 둔화로 중국의 대세계 수출이 낮아진 데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주요제품 가격 하락세가 겹친 탓이다.
산업부는 “세계경기 둔화로 반도체·유화 등 대다수 주요 품목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며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D램 등 주요제품의 가격 하락세로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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