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글에서 "대선 개입한 국정원이 정신 못차리고 이제는 지방선거까지 개입 중"이라며 "저의 개인사를 들춰내는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을 안하니 이 모양이다. 반드시 특검해서 엄벌해야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과 관련해 이 시장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충분한 정황적 증거는 확보했다"며 "더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개입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는 앞서 이 시장이 지난 2일 밤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슬픈 가족사. 그걸 악용하는 저질 정치 용서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호소 글을 올린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이 글에서 한 지역 언론이 자신의 친형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시장인 동생이 정치적 목적으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다'는 내용의 거짓 인터뷰를 보도했다며 분노감을 표출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