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45) 감독은 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할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날 축구협회를 통해 명단만을 공개했다.
이번 대표팀은 소속 클럽의 정규리그 진행 관계로 유럽파를 배제한 채 23명 전원을 국내 K리그와 일본 J리그 선수로 구성됐다.
23명 가운데 김대호(26·포항)와 이지남(29·대구)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과거 조광래 전 감독 시절 한 차례 소집됐다가 훈련 중 부상으로 낙마한 김주영(26·서울)까지 포함하면 3명이 국가대표 첫 발탁인 셈이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자리잡은 김신욱(26·울산)은 이번에도 홍명보호의 공격을 책임진다. 미드필더로 분류되던 이근호(29·상주)도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 1~4기 주장을 맡았던 하대성(29·서울)은 지난 스위스·러시아전 때 빠졌다가 다시 부름을 받았다. 브라질·말리와의 평가전 때 첫 발탁됐던 김태환(25·성남)도 다시 합류했다.
이 외에도 송진형(27·제주)·이호(29·상주)·김민우(24·사간도스)·염기훈(31·수원)·박종우(25·부산)·이승기(26·전북)·이명주(24·포항)·고요한(26·서울) 등이 미드필더로 중원을 책임진다.
유럽파가 제외된 만큼 수비진 역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황석호(25·히로시마 산프레체)·강민수(28·울산)·이용(28·울산) 등 기존 멤버 외에 김대호·이지남이 새롭게 합류했다.
골키퍼에는 변함 없이 정성룡(29·수원)·김승규(24·울산)·이범영(25·부산)이 발탁됐다.
대표팀은 별도의 소집훈련 없이 오는 13일 브라질월드컵 베이스 캠프인 이과수로 떠나 21일까지 7일 간의 브라질 현지 적응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미국으로 넘어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코스타리카(26일 오전 10시)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30일 오전 11시), 캘리포니아 카슨에서 미국(2월2일 오전 7시) 등 총 3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대표팀 명단(23명)
▲코칭스태프 = 홍명보 감독·김태영 수석코치·박건하 코치·김봉수 GK코치·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GK = 정성룡(수원)·김승규(울산)·이범영(부산)
▲DF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김대호(포항)·강민수(울산)·김주영(서울)·이지남(대구)·김기희(전북)·이용(울산)·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MF = 하대성(서울)·송진형(제주)·이호(상주)·박종우(부산)·김민우(사간도스)·염기훈(수원)· 이승기(전북)·이명주(포항)·김태환(성남)·고요한(서울)
▲FW = 이근호(상주)·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