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3을 통해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시대'를 제안한다.
한 부회장은 15일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소비자 가전과 ICT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혁신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개개인에게 더 가치 있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기업 경영의 본질적 가치이자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대내외적인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며 "오는 1월 열리는 CES 2023에서 이 같은 책임과 비전을 담아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번 CES 2023에서 '캄테크'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일 전망이다. 연결은 더 쉬워지고, 개개인의 맞품 경험은 인공지능으로 정교해지며, 기기간 연결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 가시화를 통해 업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연결 경험을 보다 안전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더 나은 일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이 어떻게 실생활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해왔고, 나아가 혁신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신(新)환경경영전략' 발표를 기점으로 초저전력 반도체, 전력사용 절감 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스마트싱스를 통한 사용 에너지 절감, 친환경 혁신 제품 개발 등은 이 가치의 실현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아시아 지역 주요 생산 거점에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글로벌 주요 기업, NGO와 함께 '아시아 청정에너지 연합(ACEC·Asia Clean Energy Coalition)' 운영 그룹에 참가했다.
지난 11월에는 COP 27 UN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 수립과 이행,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발굴, 청정기술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와 고객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이 되도록 초연결 시대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왔다"며 "이번 CES 2023에서 단순히 앞선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일상과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진정성 있는 기업의 면모와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