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181만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8.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입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110만8000TEU, 환적화물은 23.8% 늘어난 67만2000TEU로 집계됐다.
전체 물동량은 지난 10월 15.8%에서 8.8%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증가세는 유지했다. 화물별로 수출입화물은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소폭 늘었지만, 환적화물이 크게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국내 최다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보다 14.3% 증가한 138만3000TEU를 기록했다. 이 중 환적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65만2000TEU를 기록해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광양항 물동량은 주요 화주 생산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0.3% 증가한 16만1000TEU를, 인천항 물동량은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교역량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17만TEU를 처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입화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거점 비중이 확대되고 중국의 기상악화에 따른 대체환적이 늘어 연말까지 부산항은 1620만TEU, 전국 항만은 215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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