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지난달 30일 수원진료권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시범사업에 대한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자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수원진료권 중증응급환자 이송 및 진료협력체계 구축 경과 및 성과를 비롯해 수원진료권 응급의료기관의 병원 간 전원 실태 등 지난해 6개 응급의료기관(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화홍병원, 윌스기념병원)을 포함하여 민·관이 연계하여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행한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시행한 시범사업은 수원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중심으로 수원진료권 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했을 시 관내에서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의료기관과 소방, 민간 구급대 등이 하나의 연계협력망을 통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과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을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담고 있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은 “수원진료권 내 응급의료기관들과 함께 뜻을 모아 표준진료지침을 만들고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전원협진망을 통해 병원 간 원활한 전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지난해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성과발표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은 수원특례시와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응급의료기관들, 그리고 소방 119 및 민간 구급대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병원 간 전원은 물론 병원 전단계부터 시작하여, 중증응급환자를 넘어 모든 응급환자로, 수원특례시를 넘어 다른 지역들로, 일방향을 넘어 쌍방향으로 확대하며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시범사업을 통하여 수원진료권 내 협력응급의료기관들 간의 전원과정에서 실제 시간이 단축되는 의미있는 성과들과 사례를 다루었으며, 수원진료권 내 협력 응급의료기관들 뿐 아니라 경기남부권역 내 응급의료기관 및 소방 119 구급대, 대한응급의학회와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중앙응급의료센터,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등 응급의료 관련 주요기관들이 모두 참여하여 거버넌스 구축과 협력기관의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수원진료권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체계구축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