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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서울 과녁’ 위협에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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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서울 과녁’ 위협에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
  • 뉴시스
  • 승인 2022.11.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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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국민 평화 사기쇼…항변도 안 하나”
“김정은 ‘위험한 불장난’ 애처로울 뿐”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뉴시스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뉴시스

국민의힘은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 추진에 반발하며 서울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여정이 ‘문재인 시절만 해도 서울을 과녁삼지 않았다’고 한 공갈에 무릎을 꿇을 윤석열 정부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핵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에 대한 반발을 구실로 했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줬다”며 “지난 5년 간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며 대국민 평화 사기쇼를 벌였다. 그 결과가 고작 이런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정은의 사기극, 김정은의 새빨간 거짓말에 왜 문 전 대통령은 아무런 항변하지도 않느냐”며 “‘북한의 핵 무기가 동족인 우리를 겨누지는 않을 것이다’, ‘쌀이든 기름이든 조금 주면 핵무기를 내려놓을 것이다’, ‘체제 안전만 보장해주면 비핵화할 것이다’, 이런 엉터리 예언을 해온 문재인 정권은 작금의 상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대한민국 국민과 대통령을 향해 이같이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언을 토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김정은 정권의 ‘위험한 불장난’을 볼 때마다 애처로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북한 주민의 고혈을 짜내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에 쏟아 부어 본들 그것이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한·미 연합군의 준비 태세는 완벽하게 갖춰져 있으며 그런 위협과 도발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이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은 스스로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임이 자명한데도 태도를 고치지 않는 무모함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 필요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할 능력도, 의지도 있다.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을, 평화 정착을 위한 시도에는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미 양국이 대북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남한이 대북 제재 압박에 매달릴수록 자신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 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다. 문 전 대통령이 집권할 때는 적어도 서울이 북한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윤석열 정권 축출을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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