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에서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규모 반려동물 축제가 열린다.
서초구는 오는 29일 양재동 문화예술공원에서 '2022 서초 펫 패밀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반려동물에 대한 성숙한 인식을 공유하고 반려가족의 행복한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축제에서는 반려인·반려동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장수견 암수 한 쌍 선발', '반려견 동영상 시상식', '나만의 반려동물 NFT카드' 발급을 비롯한 2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장수견 암수 한 쌍 선발은 오는 24일까지 모집한 장수견들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서초 1호 장수견'을 가린다. 1호 장수견에는 상장과 무료건강 검진권이 주어지고, 서초동물사랑센터에도 기념사진이 전시된다. 장수견과 더불어 '건강한 서초 동안견'도 8마리 선발하는 등 특별상도 수여한다.
반려견 동영상 시상식에서는 지난 11일까지 공모한 반려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영상 중 내부 심사를 거쳐 선발된 11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입상하지 못한 반려가족들에게도 '반려가족상'으로 애견용품 등이 수여된다.
사전 예약자와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에게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처럼 스마트폰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반려동물 NFT (Non-Fungible Token)카드'가 제공된다. 반려동물 사진과 고유넘버가 부여되며 위조가 불가능하게 만들어진다.
이밖에 정해진 공간에서 앉은 상태로 가장 오래 기다리는 반려견을 뽑는 '기다려 기다려', 보호자가 반려견을 안고 림보게임을 하는 '반려견과 림보', 반려견을 단정하게 꾸미는 '반려견 무료 미용'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서초구는 반려동물에 대한 섬세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서초동물사랑센터를 열고 로드킬 동물사체 주인 찾아주기 및 장례비 지원,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반려인의 마음을 위로하는 '서리풀 무지개 모임', 취약계층을 위한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이 좋은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일상회복의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며 "서초구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섬세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해 성숙하고 모두가 행복한 반려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