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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잇단 사망사고 화순 29번 국도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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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잇단 사망사고 화순 29번 국도 손본다
  • 배동민 기자
  • 승인 2013.12.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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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이 최근 한 달새 잇단 교통사고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남 화순의 국도 29호선 도로에 대해 전반적인 시설물 점검과 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석종 전남경찰청장과 전남청 경비교통과장, 생활안전과장 등이 전남 화순군 춘양면 국도 29호선 용두터널 인근 도로를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했다.

이 도로에서는 이날 오전 12시50분께 보성에서 화순 방향으로 운행하던 K5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김모(31)씨 등 남성 2명과 박모(15·여)양 등 여중생 2명이 숨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 9일에는 같은 국도 29호선 전남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 쌍봉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사설 구급차, 25t 시멘트 운반특장차가 잇따라 부딪쳐 일가족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도로 확장 공사를 끝낸 국도 29호선은 보성에서 화순 방향 도로의 경우 대부분 직선 구간이고 내리막길이 많은 데다 차량 이동이 적어 평소에도 과속 차량이 많은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지점 도로에 무인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 또 중간 중간 단절된 중앙분리대를 잇고 기존 플라스틱 재질로 된 곳은 모두 철제 분리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간 오른쪽으로 굽은 곡선 도로인만큼 시선유도시설과 야간 식별이 뛰어난 경광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화순경찰 관계자는 "화순 인근 국도 29호선의 경우 오르막길이 많은 보성 방향 도로보다 내리막길이 많은 화순 방향 도로에서 과속 운전을 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 때문에 지난달 사고 직후 보성 방향 도로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화순 방향 도로로 옮겨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속 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과속 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도로교통공단에는 사고 예방 시설물 설치와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과속 단속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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