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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인력 투입된 열차서 80대 승객 사망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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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인력 투입된 열차서 80대 승객 사망사고 발생
  • 임종명 기자
  • 승인 2013.12.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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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으로 투입된 대체 인력이 열차를 운행하는 가운데 80대 승객이 끼인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사망한 승객 김모(84) 할머니는 15일 오후 9시2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운행하던 열차에서 하차 도중 문이 닫혀 지하철에 끼인 채 끌려갔다.

당시 사고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는 차량 뒷편에 승차하는 전동열차 승무원의 신호를 받고 열차를 출발 시켰고 끌려가던 김씨는 목격자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철도노조는 "외부대체인력으로 전동열차 승무원에 투입된 교통대학교 학생이 승객 승·하차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출발 신호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승강장 스크린도어 공사 중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직제규정시행세칙에 따르면 전동열차 승무원은 전동열차 출입문 취급, 여객 안내방송, 열차감시 및 기타 제반업무 수행과 이례사항 발생 시 운전취급 및 안전관련 조치를 담당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코레일측은 "당시 출입문 기기나 개폐장치에는 이상 없었다"며 "문틈에 몸이 끼었다, 발목이 끼었다는 보도는 아직 사실 확인이 안 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한 고객과 유족에 애도를 표하며 사고에 대해 최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기관사와 투입된 대체인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하철 4호선은 당고개에서 남태령 구간까지만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구간은 코레일이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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