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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속 金' 이상화 "정상을 지키는 것이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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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속 金' 이상화 "정상을 지키는 것이 더 힘들어"
  • 김태규 기자
  • 승인 2013.12.1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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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시즌 월드컵 시리즈 7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빙속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말했다.

이상화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게 매우 힘든 것 같다. 올림픽에서의 성적도 문제이지만 제가 지금 서 있는 위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지난 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7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1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36초91)에서 정상에 오르며 가볍게 몸을 푼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36초74)을 작성하며 올림픽 시즌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진 카자흐스탄 3차 대회에서 1차 레이스(37초27)·2차 레이스(37초32) 모두 석권한 데 이어 이번 베를린 4차 대회 1차 레이스(37초36)까지 우승하며 500m 7연속 금메달 쾌거를 일궈냈다.

하지만 이상화는 자만하지 않았다. 안주하지 않고 마인드 콘트롤을 해야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실수를 피해야 하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성적은 굉장히 좋은데 막상 큰 대회(소치올림픽)에 가서는 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올림픽 때까지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너무 부담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늘 하던대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컨디션 유지를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아무래도 경기가 많고 체력이 떨어질수록 감기가 빨리 찾아오는 것 같다. 이제 경기가 거의 없으니 체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휴식을 취하면서 몸 보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대회 500m 1차 레이스 우승 뒤 2차 레이스를 건너 뛴 것에 대해서는 "1000m에 집중하기보다는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쉬어가는 차원에서 2차 레이스를 건너 뛰었다. 1차 결과가 좋으면 2차는 쉬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오늘 도착해서 일단 이번 주는 조금 쉬고 그 다음에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쉬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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