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인상분 반납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수공은 5일 최계운 사장 취임 1개월을 맞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열린경영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현재 경영상황을 창사 이후 최대 위기로 인식하고 국책사업 이후 급격히 늘어난 부채와 수자원사업 정체 등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불합리한 경영 관행 폐지 등을 통한 혁신 추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미래 지향적 통합 물 관리 선도 ▲국민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역할과 기능 재정립 등을 결의했다.
우선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한 국민의 불신의 깊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 경영 전반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간부진이 솔선수범해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내년 임금을 동결하는 것은 물론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불합리한 경영관행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출자회사 투자지분과 비활용자산 매각, 연간 10% 수준의 원가 절감, 매출확대 등 구체적인 자구노력 이행도 결의했다.
특히 국책사업 이후 급증한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재무건실화추진단(단장 최고경영자)에 원가혁신 비상대책 TF를 신설, 명확한 목표 제시와 체계적 실행관리를 추진한다. 부사장 산하 재무구조 개선팀을 신설, 2024년까지 부채비율을 현재 123%에서 10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최계운 수공 사장은 "전 직원의 결의는 직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지혜와 열정을 모아 발전적인 사고와 각오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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