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1)이 소속팀 레버쿠젠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8강 진출에 공헌했다.
손흥민은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메이지 솔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3~2014시즌 포칼컵 3라운드(16강)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31분까지 76분 동안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레버쿠젠이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레버쿠젠은 로비 크루스와 엠레 칸의 릴레이 골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지난 8월 리프슈타트(6부 리그)와의 대회 1라운드에서 레버쿠젠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던 손흥민은 9월 빌레벨트(2부 리그)와의 2라운드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번에 포칼컵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아쉽게 골맛을 보진 못했지만 공격에서 적극적인 참여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옌스 헤겔러와 교체돼 나갔다.
레버쿠젠이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크루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기습적으로 골을 터뜨렸다.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개 구단 중 16위(승점 11)에 머물러 있는 약체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달랐다.
이른 시간에 실점했지만 침착했다. 오히려 거친 플레이로 레버쿠젠의 흐름을 끊었다. 프라이부르크는 기세를 몰아 전반 19분에 수비수 마티아스 긴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팽팽한 균형은 레버쿠젠의 엠레 칸이 후반 32분에 결승골을 넣으면서 끝났다.
구자철의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는 잉골슈타트(2부 리그)에 2-1로 승리하고 8강에 합류했다. 구자철은 부상 때문에 결장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SGL 아레나에서 치러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르옌 로번과 토마스 뮐러의 연속 골을 앞세워 8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