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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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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2.06.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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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에 대한 경계감으로 성장주들 힘 못 써
▲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우려에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6분께 전 거래일 보다 900원 하락한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52주 최저가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는 16일 새벽 FOMC회의를 앞두고 빅스텝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성장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14일 그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선행하면서 반등 개장했다가 금융긴축 가속 우려로 매물이 출회,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1.91 포인트, 0.50% 내려간 3만364.83으로 폐장했다.

전세계 유동성이 저하되고 미국 제조업 지표 등이 망가지면서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삼성전자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되는 등 최악의 상황까지 더해지면 삼성전자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연이은 신저가 행진을 더하며 주저앉자 이내 6만원 선도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5만 전자'가 된다면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4일 5만8500원을 기록한 뒤 약 1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13일 종가 기준 36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3일 종가 기준 469조 2249원이었던 시총은 반년 만에 100조 2249억원 쪼그라들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18년말에서 2019년초 일시적 낙폭 과대로 추락한 PBR(주가산자산비율) 1.07배 수준까지 일시적 추락도 배제하지 못한다"면서 "올해 컨센서스 PBR 1.07배 적용하면 5만3000원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의 주식시장 참여자가 이런 가능성까지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실제 주가의 바닥은 이 가격대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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