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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피크제, 정당한 절차로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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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피크제, 정당한 절차로 운영 중"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2.06.1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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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이 같은 내용 담은 공문 발송
▲ 삼성전자 전경.
▲ 삼성전자 전경.

삼성전자가 임금피크제와 관련해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노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전자 4개 노조가 참여 중인 공동교섭단이 지난 3일 사측에 공문을 보내 임금피크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한 답신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도입해 운영 중인 임금피크제가 '정년연장형'이기 떄문에, 이번에 대법원 판결로 논란이 된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임금 삭감 대신 정년을 늘리는 정년연장형, 정년을 그대로 두고 임금만 삭감하는 정년유지형으로 구분된다.

또 회사 측은 이후에도 감액률을 10%에서 5%로 낮추고, 적용시기를 만 55세에서 만 57세로 연장하는 등 개선하는 등 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금피크제 운영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 계열사 외에도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국내 굴지 대기업 산하 노조들이 대법원 판결 이후 회사에 임금피크제 폐지를 잇따라 공식 요구하면서 임금피크제가 노사 간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의 '2021년 6월 말 기준 사업체노동력조사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년제를 운영하는 사업체수는 34만7422개로, 이중 22.0%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특히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중 52.0%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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