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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정진석 끝모를 갈등’…與지도부가 “자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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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정진석 끝모를 갈등’…與지도부가 “자중 요청”
  • 뉴시스
  • 승인 2022.06.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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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비공개 최고위서 문제 의식 공감대
“최고위원들이 전화로 자중 요청키로”
▲ 대화하는 이준석-권성동-정진석. /뉴시스
▲ 대화하는 이준석-권성동-정진석.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준석 대표와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의 갈등 중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와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혁신위원회 출범, 지방선거 공천과정 등을 놓고 연일 정면 충돌하고 있다.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이 대표와 정 의원을 향해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최고위원들이 나서서 두 분께 연락해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둘의 논쟁이 소모적이고 감정 싸움으로 비춰지니까 국민들 보시기에 집권 여당이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고 다들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정 의원에게, 김용태 최고위원이 이 대표에게 연락해 자중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지금 민주당이 내홍으로 난리인데 우리까지 이런 모습을 보이면 되겠느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이제는 소강 상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와 정 의원이 공방이 충남 공천 얘기가 나오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며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이게 또 녹취록 공개 등이 나오면 제2 라운드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한 지 이제 한 달”이라며 “민생, 안보 문제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정 동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이 대표와 정 의원의 공방에 자제 요청을 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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