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복지공무원 11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복지현장에서 주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지역의 현장복지를 체험한 사례집이 발간돼 화제다. 책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 콘서트’를 12월 10일 오후 6시 30분 여성문화나눔터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 책에는 20년 이상 복지현장에서 근무한 강서구 사회복지 전문직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지역복지를 수행하면서 체험한 사례, 애환, 아쉬움 등이 담겨있다.
강서구는 대한민국에서도 대표적인 저소득층 밀집 지역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사연들을 접하고 가슴 아파한 날들 또한 많다.
2012년 20년 이상 근무한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희망복지 톡톡(talk talk)’이라는 동아리를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 것은 현장의 경험과 사연들을 좀 더 진지하게 탐구해 보고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들을 찾아보자는 목적에서다. 그래도 공직생활 20년은 되어야 풍부한 경험이 녹아서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책자는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동아리 회원들의 각자의 경험과 사례를 개인적인 견해로 정리되어 있고, 복지정책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쟁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따라서 이 책은 복지현장의 보고서이자 현장복지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복지정책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어려운 우리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 복지현장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고 쓴 책이기에 그 어느 전문가들이 쓴 책보다 설득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책자는 복지현장의 가정문제, 사회문제, 일자리문제, 생계․의료 문제, 주거문제 등 다섯 가지 치열한 쟁점들에 대한 사례 탐구는 물론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부교재로서도 활용가치가 있다.
총 321쪽으로 1,000부를 도서출판 정민사에서 발간하였으며, 중앙부처 정책 입안자들이 정책 개발에 참고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에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