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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저등급 유방상피내암 진단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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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저등급 유방상피내암 진단 모델 개발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2.06.07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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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이시은 교수팀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이시은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영상의학과 문희정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저등급 유방상피내암을 정확히 진단하고 비수술적 치료 가능군을 선별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는 SCI급 국제 저명 저널 ‘Radiology’ 5월 호에 게재됐다.

유방상피내암은 유방의 상피조직에 국한돼 나타나는 비침윤성 유방암을 말한다. 유방상피내암은 질병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것을 특징으로 한다. 침윤성 유방암에 비해 좋은 예후를 가지나, 한 병변 내에서도 매우 다양한 소견이 나타날 수 있어 일부 검체에 대해 실시한 조직검사의 병리 소견과 수술로 떼어낸 전체 병변에 대한 병리 소견이 다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조직 검사상으로는 상피내암으로 진단됐지만 수술 후에는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는 인자들에 대한 영상 및 병리학적 연구가 다수 발표된 바 있다. 

이시은 교수팀은 이러한 유방상피내암에 대해 핵 등급에 따라 저등급으로 분류되는 상피내암을 예측하여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타깃 그룹을 선별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해 초음파, 유방촬영술의 영상의학적 소견과 병리학적인 인자를 활용하여 저등급 상피내암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시은 교수팀이 개발한 모델의 정확도는 검증 그룹에서 AUC 0.97로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소견이 나타나던 유방상피내암에 대해 정확한 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의 가능성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새로운 모델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환자군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이시은 교수는 “앞으로도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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