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자국의 음식과 김치를 이용해 퓨전 음식 경연을 벌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김장문화의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오는 7일 김치문화원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세계속에서 김치를 알리고 외국인의 김치소비축진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국제여성협회(SIWA)와 연세국제학생회 소속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해 한국김장문화를 체험하고 자국의 음식과 김치를 결합한 김치요리 경연(Kimchi Battle)도 진행된다.

이번 김치요리 경연대회에는 다양한 나라 출신들로 구성된 6개 팀이 참가한다.

요리경연에 참가신청을 한 스페인의 필라 페레즈(Pilar Perez)씨는 “스페인 전통 쌀 요리인 파에야에 김치를 섞어 신선한 해물과 매콤한 김치가 어우러진 김치 파에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김치 수다'를 통해 김치에 대한 에프소드를 나누고 김치를 듣고 보고, 맛보고, 배우고, 요리했던 경험들을 소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자리를 통해 김치 소비확대를 위한 외국인의 다양한 의견도 청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