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에야 정비 종료 본격 추위 앞두고 전력난 우려 커
부품 비리로 멈춘 신고리 원전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연내 재가동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대한 추가적인 정비 기간이 필요해 원자력안전기술원에 정기검사 연장 신청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애초 지난달 27일까지였던 신고리 1호기의 정비 기간은 이달 23일로 연장됐으며 신고리 2호기, 신월성 1호기의 정비 기간은 각각 28일과 23일로 연기됐다.
한수원은 현재 부품 비리로 정지된 원전 3기의 제어 케이블을 교체하고 계획예방정비의 마무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연장 신청한 정기 검사 기간에는 계획예방정비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 발전 재개 및 출력 100% 시험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수원의 계획과 달리 이들 원전이 연내 재가동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겨울철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달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를 재가동할 계획이었다.
전력당국은 이번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인 8100만㎾까지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공급능력은 7800만~7900만㎾며 국내 전체 원전 23기 가운데 6기(총 530만㎾)가 정지돼 있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멈춰 있는 신고리, 신월성 원전이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가동돼야 올겨울 전력난을 넘길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 여름과 마찬가지로 고강도 절전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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