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4자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 모색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 모여 배석자 없이 정국 현안에 대한 비공개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황우여 대표는 "오늘 허심탄회하게 모든 문제를 이야기하고, 국민들이 정기국회 안에 좋은 결실을 맺으라는 말씀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외 환경이 위중하기에 국회가 민생과 국익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을 해야할 때"라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야가 만났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한길 대표는 지난 25일 제안한 4인 협의체와 관련해 "정치가 사라졌다. 이래서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4인 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며 "지난 대선 관련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은 특검에, 제도 개혁은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법안과 예산심의에 전념하자는 게 제안의 요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때 황 대표는 저에게 3~4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새누리당은 4일째 되는 날에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날치기 처리로 답했다"며 "많은 것들 잘못됐지만 오늘 회담이 정치를 복원하고, 정국 정상화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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