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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저소득 어르신 위한 월동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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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저소득 어르신 위한 월동대책 추진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1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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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는 저소득 홀로 사는 어르신 2,912명을 중점 보호대상으로 선정해 내년 3월까지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노인돌보미에게 겨울철 건강관리법, 응급처치요령, 한파예방 행동요령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한파 특보시에는 주2회 이상 가정방문, 일 1회 이상 유선통화를 실시한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 중 거동이 불편해 결식이 예상되는 어르신 400여명에 대해서는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5개소에서 한파기간 동안 해당 어르신 댁에 도시락과 밑반찬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립경로당 등 총 50개 경로당에 대한 난방기를 전액 지원하고, 5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구립 경로당 2개소를 폭설․한파 대비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24시간 운영한다. 11월 25일~29일까지는 어르신 개별 가구에 대한 가스, 전기, 상수도 동파, 보일러 등 안전 점검을 마치고, 각 서비스를 해당 기관과 연계해 겨울철 내내 관리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5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양천지부와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방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7월에는 서울남부보호관찰소와 ‘희망온돌 행복한 방 만들기’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열악하고 좁은 방에서 곰팡이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교체 사업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기기 사전 점검, 보일러 고장 수리 등을 지원 하고 있다.

주민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10일에는 목2동 생활안전거버넌스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도배․장판 교체가 진행됐다. 신 어르신(72세)은 “수년 만에 도배를 하고 장판을 바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8일에는 신정2동 옥탑에 홀로 사시는 박모 할머니(87세)의 집에서 기술보유자들로 구성된 주민 봉사단의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박 할머니는 “너무 오래된 보일러로 작년 겨울엔 동사까지 걸려 고생했는데 이번 겨울은 좋은 이웃들 덕분에 너무나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너무 오래 살아 여러분들에게 폐만 끼쳐 너무 미안하다.”며 연신 손을 잡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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