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는 27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북구지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는 1일 80톤, 연29,230톤으로 수거· 처리비용만 53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구는 강북구 음식점 운영인들에게 음식물쓰레기 감량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여 실질적인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올바른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번 간담회를 실시했다.
행사는 상차림 간소화 등 음식물 줄이기 실천 방안을 함께 공유하며 낭비적 음식문화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고, 음식점 전용수거용기의 위생적 사용과 관리를 통해 깨끗한 도시 미관과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서로 간의 협조를 주요 내용으로 한국외식업중앙회강북구지회 임원 및 구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음식물쓰레기 증가현상은 푸짐한 상차림과 국물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음식 문화와, 인구증가, 생활수준 향상, 식생활의 고급화 등의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그 발생량은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식량가치가 연간 20조원에 이르고 처리비용만 8천억에 달하는 등 경제적 손실 물론 온실가스, 악취, 폐수로부터 유발되는 환경오염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이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인다면 연간 1,600억 원의 처리 비용이 줄고 에너지 절약 등으로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방안으로는 적정량의 반찬을 담을 수 있는 소형 반찬그릇을 사용하여 손님에게 적당량의 반찬을 제공하고 덜어 먹을 수 있는 공동 반찬용기 비치, 남은 음식 포장용기 비치, 하나의 식재료로 다양한 메뉴 구성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대파뿌리, 양파·마늘 껍질, 과일 씨·줄기, 어패류·호두·땅콩·달걀 등의 껍데기 및 짐승의 털과 뼈다귀 등 음식물쓰레기로 잘못 분류되는 생활쓰레기를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도 감량에 큰 도움이 된다.
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개개인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상가·음식점 및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감량의 필요성과 방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생활 속 올바른 관리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