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최고의 교통허브 도시 성동구가 이달 11일 경찰서와 합동으로 응봉동 교통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일대 교통불편 해소에 나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직접 방문한 교통 현장은 응봉사거리 교차로(행당동 344번지)와 응봉파출소 주변 교차로(응봉동 275-8번지)일대로, 그간 교통불편으로 많은 민원이 요구되었던 곳이다.
고산자로와 독서당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만나는 응봉사거리 교차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점이다. 특히 교차로를 건널 때 교통섬(원활한 교통흐름과 보행자 도로횡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섬모양의 시설)을 통해 2번에 걸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관계로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무단횡단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구는 수차례 횡단보도 신호체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관련 개선방안에 대한 기술검토를 신호운영기관에 요청한 상태다. 현장을 찾은 정 구청장은 성동경찰서 및 서울경찰청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현황을 공유하며 현장을 찾아 교차로를 건너며 교통상황과 인근 교통 흐름 전반 등을 직접 확인했다.
점검을 통해 구는 교차로 횡단보도 이용 시 교통섬으로 연결된 신호가 한 번에 바뀌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기존 차량통행 신호시간을 적절히 배분하여 보행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최적의 신호체계 개선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응봉파출소 주변 지점은 육거리 형태의 비정형적인 교차로 구조로, 응봉동 신동아아파트와 현대아파트에서 왕십리방향으로 좌회전 시 신호체계가 없어 사고위험이 높은 곳이다.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면 가까운 거리를 세 번의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야 하는 불편을 초래, 무단횡단도 잦아 보행사고 위험도 매우 높다.
이미 2019년부터 응봉파출소 주변 교차로에 대해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는 등 안전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구는 현재 이 지점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개선사업을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이다.
현장을 방문한 정 구청장은 횡단보도 신규 설치방안은 물론 교차로 내부에서 신호운영 없이 유턴과 유사하게 회전 통행하는 방법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개선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금호동 장터길, 신금호역 일대 금호로에 대한 도로 확장공사를 마치며 30년 주민숙원을 이루게 된 성동구는 불가능해 보였던 도로 확장 사업을 현실로 이루어내며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주민들로 하여금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GTX-C 왕십리역 정차 확정 및 마장축산물시장, 뚝섬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 등 명실상부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구는 응봉동 일대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주요 교차로 상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한 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루 빨리 교통 불편을 해소하여 사고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