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양도성 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동대문성곽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동대문성곽공원 조성 부지를 점유하고 있는 동대문교회가 이전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교회 건물을 철거하고 내년 안에 총 면적 1만1519.7㎡의 동대문성곽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이전 보상금 200억원의 재산권을 놓고 동대문교회와 소속교단인 감리교 유지재단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10월 1심 판결에서 승소한 시는 동대문교회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벌인 끝에 이전 약속을 받아냈다.
동대문교회는 경기도 광교 부지에 새 예배당을 지을 때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으로 이전하게 된다.
시는 동대문교회의 장소 등을 고려해 이전 이후에도 교회 터에 동판을 설치, 교회 흔적을 남길 계획이다.
신중수 시 역사도심관리과장은 "동대문성곽공원 조성으로 흥인지문 녹지광장과 더불어 지역주민에게 부족한 녹지공간을 제공해 이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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