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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산동, 복지사각지대 이웃에 도움의 손길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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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산동, 복지사각지대 이웃에 도움의 손길 ‘훈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1.2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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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찾아온 초겨울 추위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이웃에게는 늘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내유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84세) 어르신도 마찬가지. 70세의 아드님과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은 고령에 거동도 불편하여 무릎으로 기어 다니면서 생활하느라 바깥출입도 거의 불가능하고 두 분 모두 청력이 매우 약해 의사소통도 거의 어려운 상황이다.

이 어르신의 거주지는 땅주인에게 임차하여 비닐하우스를 짓고 산 지 30년이 넘어 추위에도 취약하고 수도, 전기시설 등이 노후하여 고장이 빈번하나 경제적인 여유도 노동력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불편을 참고 견디기만 하였다.

얼마 전에도 노후한 수도관이 파열되어 누수가 심해서 수도사용을 못하고 보름이상 주변 이웃들이 길어다주는 물로 근근이 사용하고 있어 제대로 취사나 세면, 용변처리 등을 못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딱하게 여긴 이웃과 관산동주민센터, 고양시 무한돌봄센터에서 나서서 급히 수도관 누수를 잡고, 수도관을 교체하여 상수도 급수가 재개되었다.

김 모 어르신은 “안 그래도 추운 날씨에 수도를 사용할 수 없어 말할 수 없는 불편을 겪다가 한시름 놓게 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관산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취약계층에게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웃 간의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어려운 고충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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