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는 옛 안암동 주민센터를 참여와 인권을 살린 청사로 새단장하고 오는 28일 기공식을 갖는다.
1977년 9월에 건립된 안암동 주민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낡고 협소해 주민이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때문에 복합청사 건립은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다.
성북구 관계자는 안암동 복합청사가 준공되면 주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의 편의시설을 맘껏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건강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어 모든 세대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암동 복합청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건평 1,586㎡의 규모로 건립되며, 지상1층에는 주민소통공간의 주민모임방 및 아이돌봄방 설치로 편안하게 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지상 5층은 마사지, 스트레칭을 포함한 힐링센터를 설치해 기존 주민센터 헬스장의 기능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안암동 복합청사 건립은 전국 최초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한 건축물로 설계부터 시공, 준공, 운영단계까지 인권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내 공공건축물 중 처음으로 ‘인권건축’을 지향하는 건물로써 장애인, 노인 등 인권약자의 편의성 및 접근성을 고려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간구성 및 외관자재 등 모든 면에서 인권에 미칠 부정적인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인권친화적인 건물로 설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설계기획 단계부터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주민과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층별 활용안을 검토하고 4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주민모임과 문화활동 공간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건물 내부의 기능성 확보뿐만 아니라, 자연채광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에너지 절약형 그린건축물로 자연미적인 건축물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시공단계에서는 노동법 등 관련법에 대한 준법시공을 담보하고, 준공단계에서는 인권약자를 위한 실내건축과 집기구매, 운영단계에서는 주민참여 자치프로그램 운영 등 청사 건립 전반에 걸쳐 인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안암동 복합청사가 인권약자의 이용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써 주민의 행복증진과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