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 제보자에 대한 마지막 증인신문이 26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이날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9차 공판을 열어 오후 2시 내란음모 사건 제보자 이모씨와 오후 4시 국정원 수사관 문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차례로 신문한다.
제보자의 법정 증언은 지난 21일과 22일, 25일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앞서 문씨도 지난 14일 이 사건 첫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가림막 안에서 증언을 했었다.
변호인단은 전날에 이어 제보자를 상대로 지하혁명조직 'RO'는 실체가 없는 상상 속 조직이며, 특히 5월 모임에서 이 의원 등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이 왜곡·과장됐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또 제보자가 3년 이상 국정원과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서 증거수집을 했고 이 과정에서 증거확보가 위법하게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짜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당초 제보자에 대한 증인신문을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검찰 측 신문이 지연되고 변호인단이 방어권 보장을 요구함에 따라 이날 재판부 직권으로 두 증인에 대한 추가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오후 이뤄지는 제보자와 국정원 직원의 증인신문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검찰 측 증인으로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감식 감정인이 증인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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