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의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고 평군 40세 이상의 만혼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가족여성정책동향분석 제43호,경기도 혼인 동향(안태윤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동향분석은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 자료를 재구성한 것으로, 경기도 혼인추이(2000~2010년), 경기도민의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경기도의 혼인건수는 '00년 69,160건에서 '10년 78,471건으로 건수는 늘어났지만 이는 인구증가에 따른 결과. 인구 대비 혼인율을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00년 7.6에서 '10년 6.8로 나타나, 혼인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시·군별 조혼인율을 살펴보면, '10년 현재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오산시로 9.9를 나타났다. 그 다음은 광명시(8.7), 화성시(7.9), 군포시(7.8), 성남시(7.5)의 순. 반면 조혼인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로 5.1이었으며, 가평군·고양시(5.7), 양평군(5.8), 남양주시(5.9)가 그 뒤를 이었다.
'10년 경기도의 시·군별 혼인자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 수원시(남성 7,632명, 여성 7,132명)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성남시(남성 7,208명, 여성 6,783명), 부천시(남성 5,752명, 여성 5,86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00년부터 '10년 10년간 경기도의 평균 초혼연령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높아져 남성은 2.5세, 여성은 2.8세 상승, 뚜렷한 만혼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현재 경기도 시·군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9.3세로 나타났으며, 시·군별로 평균 초혼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성은 가평군(32.8세), 여성은 과천시(30.1세)였다. 평균 초혼 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남녀 모두 이천시로, 남성 30.8세, 여성 27.7세였로 나타났다.
'00~'10년 사이 경기도의 연령별 초혼 비율을 보면, 남녀 모두 20대 초혼 비율은 감소하고, 30대 이상의 초혼 비율은 증가하여 뚜렷한 만혼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40세 이상 초혼자수가 크게 늘어나, 남성은 3.9배, 여성은 2.0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경기도민의 견해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이 8년(2002~2010년) 사이에 5.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조사결과를 성별로 분석해 보면,(결혼을)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성이 23.7% 여성이 16.6%로, 남성 보다 여성에게서 더 낮게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58.4%)은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62.0%, 남성이 54.8%로, 여성들게서 동거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동거에 가장 허용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동거에 허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반드시 해야 한다”(남성 23.7%, 여성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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