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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 소리마을, 전면철거 대신 저층주거지 보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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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 소리마을, 전면철거 대신 저층주거지 보존 정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1.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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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존치지역 1호 주거환경관리사업

서울시가 뉴타운 내 존치지역(재개발 필요성이 적어 뉴타운지구에서 빠진 지역)에 대해 시범 적용한 저층주거지 보존·정비·계량 '주거환경관리사업' 첫 사례가 완공됐다.

서울시는 길음뉴타운 내 존치지역인 성북구 길음동 1170번지 일대 '소리마을' 저층주거지역을 재개발 대신 ▲CCTV 보안 방범시설 ▲주차장 설치 ▲가로환경개선 ▲주민커뮤니티센터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새단장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전면철거 방식의 대안으로 도입된 저층주거지 보전·정비사업으로, 물리적인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문화·경제적 재생도 아우르는 종합적인 재생사업이다.

2만6566㎡ 규모에 총 453가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금천구 시흥뉴타운,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더불어 뉴타운 내 존치지역에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완공한 첫 시범사례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해 가장 먼저 완공됐다.

시는 길음소리마을을 조성함에 이어 인근 뉴타운 고층아파트에 둘러싸인 저층주거지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저층 주거지의 가장 큰 문제점인 보완 문제 해결을 위해 범죄발생 우려지역과 교통안전사고 다발지역 등을 감시할 수 있는 CCTV 7대를 설치해 보행안전구역을 조성했다.

또 차량 위주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보행자 친화적인 보도블럭을 설치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함과 동시에 주차장에도 CCTV를 설치해 방법·보안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주민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으로 주민커뮤니티센터를 지하 1층, 지상 4층 총면적 488.99㎡ 규모로 건립해 마을관리사무소, 마을카페, 주민 문화체육공간 등 마을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는 길음뉴타운 존치지역인 소리마을을 뉴타운 해제규역, 재개발·재건축 해제구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주거환경관리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역색이 살아 있는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마을을 잘 아는 주민들이 다양한 맞춤형 마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45개 구역에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중 소리마을을 포함해 7개 구역의 사업이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대상지를 매년 15개소씩 지정할 예정이며, 이때 뉴타운 등 해제(예정)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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