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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내리니 '김치냉장고'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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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내리니 '김치냉장고' 잘 팔리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1.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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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판매가 늘고 있다. 작년에 비해 배추 가격이 떨어지면서 김장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냉장고의 예상 판매량은 1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브랜드 '딤채'로 잘 알려진 위니아만도는 지난달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성장했다고 밝혔다. 타입별로는 뚜껑형이 26%, 스탠드형이 40% 늘었다.

이란 위니아만도 마케팅팀장은 "올해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2011년 수준인 120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의 비중은 30 대 70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올해 김치냉장고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의 성수기는 통상 10~12월로 본다"며 "11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치냉장고는 2009년 113만대, 2010년 110만대, 2011년 115만대로 줄곧 100만대 이상 팔렸지만, 2012년 경기불황의 여파로 판매량이 99만7000대로 뚝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판매량이 11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김치냉장고 판매 증가는 배추 값 등 김장 재료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1만5095㏊로 지난해보다 12.6%, 평년보다 6.1% 증가했다. 태풍 피해도 없어 생산량이 증가해 배추 가격은 작년보다 50%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파,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 가격이 안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직접 김장을 담그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김치냉장고 교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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