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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중국․일본에 역사 바로 알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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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중국․일본에 역사 바로 알리기 나서
  • 이기홍 기자
  • 승인 2013.10.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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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유관순․김구’ 분장한 새내기 공직자들 중국‧일본서 퍼포먼스 펼쳐

고양시(시장 최성)가 ‘위안부 소녀․유관순․김구’로 분장한 새내기 공직자들이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다.

고양시는 일제 강점기 피해 역사와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 폐해를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5박 6일간 중국 상해와 남경, 일본 동경을 방문했다.

시는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로 야기된 주요 피해 지역을 답사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전파하고 이를 토대로 한 공존과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방문을 기획했다.

‘위안부 소녀․유관순․김구’ 분장을 한 새내기 공직자들은 “위안부는 강제동원 되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길거리 퍼포먼스를 벌여 많은 내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故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과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번역한 엽서를 현지인들에게 배포했다.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고양시 SNS를 통해 소개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계 각국에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세요. 고양시 응원합니다”, “의미 있는 일 정말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간 고양시는 위안부 문제ㆍ강탈 문화재 반환을 위한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모은 13만 명의 서명부를 UN에 보낸 바 있으며,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망언 때는 2차례 공개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도 최근 출간된 자신의 산문집 ‘울보시장’ 인세의 일부 100만 원을 개인 자격으로 기부했으며, 생존 할머니들을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초청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이번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고양시 SNS 역사독립운동’이란 이름으로 ‘일본 과거사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운동은 다큐멘터리, 기행문, 웹툰 등의 방식으로 고양시 SNS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관련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평화를 애호하는 전 세계인들의 공감대와 연대를 유도할 것이다.

‘고양시 SNS 역사독립운동’ 관련 자료는 고양600년 SNS 자문단 커뮤니티(Playgo.g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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