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700여개를 재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탈색된 과속방지턱 414개를 재도색한다. 18개는 높이를 조정한다. 횡단보도를 높여 보도와 높이를 같게 만드는 '고원횡단식보도'도 노원구 신상계초등학교와 구로구 동구로초등학교 등 4곳에 설치한다.
이어 내년에는 과속방지턱 132개를 새로 설치하고 고원식횡단보도 96개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안전울타리와 CCTV도 늘릴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995년부터 스쿨존을 지정하기 시작해 현재 1663개를 운영하고 있다. 스쿨존은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30㎞ 이내로 조정되고 불법 주정차 시 과태료가 2배로 부과된다.
시는 "돌발적인 행동이 많은 어린이의 특성 상 스쿨존 내 차량속도를 물리적으로 규제할 시설물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며 "스쿨존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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