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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옛광진교 교명주 원래 위치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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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옛광진교 교명주 원래 위치로 이전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3.10.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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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 교명주 중 유일하게 남은 1개, 주민 뜻에 따라 이전

강동구가 옛 광진교 교명주를 찾아 원래 자리인 광진교 남단(천호동 469번지 스타시티 빌딩 옆)으로 이전․설치했다.
교명주란 교량 이름 등을 표시하는 시설물로 옛 광진교의 교명주는 당초 4개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3개는 사라지고 1개만 남아 있던 것을 다리 철거 시 천호동 462-41번지로 옮겨 놓은 후 방치되어 있었다.
구는 올해 3월, 옛 광진교 교명주의 이전을 원하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본래 자리를 확인하고 이전 방법 등을 검토 후 지난 19일 최종 이전․설치하게 된 것이다.
1936년에 준공된 옛 광진교(廣津橋)는 강동구 천호동과 광진구 광장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서울의 도로교(道路橋)로는 한강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다리이며 일명 「광장교」 라고도 불렸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된 후 1952년 미군에 의해 복구되어 사용하다가 교통량의 증가와 시설물의 노후, 홍수 피해 등으로 1994년에 완전 철거하여 사라지게 되었다.
2003년에 옛 광진교 자리에 현대식으로 다시 건설한 것이 현재의 광진교이며 2009년 2월에 경관조명, 2009년 7월에 보행로, 자전거 전용도로 및 한강교량 최초로 다리 하부 전망대를 설치하였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비록 옛 광진교는 철거되어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교명주를 본래의 자리에 설치하여 광진교의 역사적 가치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며 역사․문화적 자료 및 청소년 역사탐방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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