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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동아일보, 채널 A에 우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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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의원 "동아일보, 채널 A에 우회 투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0.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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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에 우회 투자해 소유지분한도 30%를 초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승인 취소 여건에 해당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은 1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월이라는 회사가 채널A에 출자한 60억원은 동아일보가 고월이 짓는 골프장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은 대금"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동아일보 A상무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고월에게 출자를 부탁했으나 고월이 자금이 없었다"며 "이에 김 회장은 동아일보가 골프장 타운하우스 분양을 받으면 출자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즉 고월은 동아일보 돈으로 채널A에 60억원을 출자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어 "고월과 동아일보의 이 같은 거래는 명백한 허위에 의한 승인에 해당한다"며 "고월이 출자한 60억원의 실제 주인이 동아일보가 됨으로 동아일보의 채널A 출자액은 1255억원이 되고 지분은 30.79%가 돼 소유지분한도 30%를 초과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방통위가 '종편 승인세부심사기준'을 발표하면서 '최대주주가 다른 구성주주와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계약 등을 체결하고도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방송법 제18조제1항에 따른 허위·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하여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일보가 고월과 진행한 거래는 '순수한 출자행위'로 볼 수 없으므로 '승인 취소'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2011년 4월 채널A 주식 50억원을 취득한 환인제약도 비슷한 시기에 동아일보가 환인제약의 주식 50억원을 취득한 사실이 발견된다고 전했다. 또 리앤장실업이 채널A에 출자한 100억원의 실제 주인이 대한항공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미 TV조선에 300억원을 출자해 9.68% 지분을 소유한 주요주주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사실 관계 확인하고 법률적 위반 여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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