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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본격 레이스…與 조용히 野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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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본격 레이스…與 조용히 野 총출동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10.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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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권선거가 지난 11일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의 표정이 상반된 모습이다.

13일 새누리당은 조용한 재보선을 치른다는 전략 아래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최소화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자당 후보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화성갑 지역에 출마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지원사격에 나선 황우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중이므로 새누리당은 조용한 지역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암울한 네거티브 선거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포지티브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국정감사 중이기 때문에 국정감사에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도 국회의원들이 화성에 내려오는 것을 원치 않고 '나홀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조용한 선거' 전략을 택한데는 두 곳 모두 새누리당 텃밭이라 낙승이 예상되는 데다 오히려 중앙당의 지원이 '서청원 띄우기'로 비칠수 있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야당 지도부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현장에 총출동하며 자당 후보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리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리는 개소식에 참석했다.

개소식에는 김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신경민·우원식 최고위원, 박기춘 사무총장,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등 40여명과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우선 나라가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민주주의는 무너져 내리고 있고 서민과 농민, 중산층이 먹고 사는 문제는 하루하루 더 팍팍해져가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 나아질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청원 후보의 공천은 차떼기정당 부활선언이고 박 대통령이 부패정치인의 재등용을 공식화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화성시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손 고문도 "새누리당 정권이 화성에서 이기면 큰 독약을 먹는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군림하는 교만한 정권은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보약을 되는 선택을 해달라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지도부도 이날 홍성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홍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김미희 원내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현장을 찾아 홍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이미 사라졌어야 할 한국정치의 악습을 상징하는 사람이 화성시민의 대변자가 될 자격이 있습니까"라며 "이런 전력을 뻔히 알면서도 후보로 공천하는 것 자체가 화성시민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거짓말 하는 정권에 맞서 속 시원히 화성시민을 대변할 사람 지지해달라"며 "박 대통령의 수족이 아니라 화성시민들을 위해 헌신할 사람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한길 대표와 필승 다짐하는 민주당 오일용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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