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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금주 공기업 인사"…朴대통령 '용인술' 논란 불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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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금주 공기업 인사"…朴대통령 '용인술' 논란 불식할까.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3.10.13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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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인도네시아·브루나이 방문 등 6박 7일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기초연금 축소 논란· 인사 파문 등으로 복잡하게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양건 감사원장· 채동욱 검찰총장 등의 잇단 사퇴로 공석이 된 내각과 사정기관의 수장 발탁.

2개월 이상 공백인 경우가 30여명이 넘는다는 공공기관장 인사도 장관급 인사 못지 않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현재 박근혜정부에서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공석인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감사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감사위원 한 자리 등 차관급에서도 빈 자리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미 청와대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개각은 없다고 못박은 만큼 박 대통령은 순차적 인사로 일부 인사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50일 가까이 공석이 된 감사원장의 경우 막바지 후보자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기관장 인사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인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각종 인사파동으로 인해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한 인물을 찾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의 성추문에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항명 파동, 그리고 '올드보이' 귀환 논란 까지,인수위 시절부터 용인술 논란에 시달려온 박 대통령이 이번에는 지인지감(知人之鑑 )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하는 배경이다.

기초연금 축소 파동으로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지며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을 박 대통령이 어떻게 수습할 지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대선공약에서 후퇴된 정부의 기초연금안과 관련해 두차례나 사과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그 여파는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이는 한때 70%에 육박하던 지지도가 복지공약 축소와 진영 전 장관의 사퇴 논란으로 급락한데서 알 수 있다. 리얼미터의 10월 첫째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대비 2.3%p 하락한 59.0%를 기록, 8월 중순 이후 6주만에 50%대로 떨어졌다.

더욱이 기초연금 논란의 당사자인 복지부 국정감사가 다음주 예정돼 있고 야권은 이를 계기로 현 정부의 민생·복지 분야 실정을 철저히 파고들 태세여서 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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