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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숨보다 비싼 외제차 수리비…3년간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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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숨보다 비싼 외제차 수리비…3년간 43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0.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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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평균 보상금보다 높게 책정된 교통사고 피해 외제차 수리비(과실상계 전 기준)가 43건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보험개발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2년 3년간 교통사고 피해 외제차 수리비가 사고 사망자 평균 지급 보험금(2011년 기준) 1억300만원보다 많이 나온 사례는 43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16건, 2011년 17건, 2012년 10건 등으로 조사됐다.

43건의 차 수리비는 총 69억1300만원으로 1건당 평균 수리비는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수리비가 2억원이 넘은 사고도 3년간 8건 있었다. 차종별로는 페라리가 4대, 벤츠가 3대, BMW가 1대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보험 접수된 페라리(2012년식)는 수리비가 무려 4억6487만원이었다. 2010년9월 접수된 벤츠(2008년식)도 수리비가 4억3355만원이나 됐다.

이 의원은 "도로 위의 고급 외제차는 일반 국민에게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라며 "외제차 수리비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통념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가 수입차 부품가격 및 공임 공개에 늑장 대응한 것이 터무니 없는 외제차 수리비의 주된 원인"이라며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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