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작년 한 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박물관 운영과 비대면 사업의 노력을 알리고, 올해 진행될 박물관 사업을 알리기 위해 '2020년 실학박물관 코로나19 대응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의 내용은 ‘20년도 기준 ▲코로나19와 박물관 상황 ▲정부와 경기도의 지침에 따른 박물관 휴·개관 과정과 박물관의 대응체계 ▲코로나19 상황 중 박물관의 운영 방향 ▲코로나19 비대면 사업노력 ▲코로나19 상황 이전과 비교 ▲2021년도 코로나19 사업방향을 담아 정보그림(인포그래픽)으로 선보인다.
‘20년 코로나19 위기는 박물관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실학박물관은 2009년 10월 개관한 이래 최근 3년간 연평균 2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으로, 누적 관람객 2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20년 2월 코로나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도내 박물관들은 3차에 걸쳐 185일을 휴관하게 되었다(▲1차: 2월 24일~5월 11일 ▲2차: 5월 29일~7월 21일 ▲3차: 8월 18일~9월 28일) ‘20년도 실학박물관의 관람객도 ’19년의 17.5% 수준인 3만5056명으로, 전년대비 약 6배 감소하여 누적 관람객 약 197만 명 수준이었다.
실학박물관은 작년 7월 한 달 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학박물관 코로나19 대응 시민인식조사'를 통해 비대면사업 수요를 조사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박물관의 온라인 전시와 거리두기 교육 체험, 그리고 실학자들의 이야기를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었다.
전시는 ▲실학랜선 전시 '채제공, 실학과 함께하다' ▲전시해설 인문강좌 '반계수록, 톺아보기', 교육은 ▲교육체험 키트 '매화병제도, 아버지 다산의 가족사랑' ▲다산유적지 '실학산책퀴즈', 학술사업으로 ▲연구자와 소설가가 함께 하는 '온라인 실학스토리북'을 개발했다.
지난해 박물관 프로그램 운영과 전시·교육 운영 만족도는 각각 87, 90점으로, 최근 3년 간 만족도 평균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 연도에 비해 홈페이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채널), 그리고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의 온라인 전시·교육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 까닭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3월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는 3~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실학박물관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정부와 도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한편 VR(가상현실) 방식의 기획전, 거리두기 교육체험 등 다양한 박물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