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 '다나스'기 접근하면서 8일 오전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이 계속 북상하며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의 태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에 태풍경보로 강화된다.
또 남해 동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앞바다는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된다.
태풍 다나스는 오전 현재 중심기압 945hPa에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350㎞의 매우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31㎞의 빠른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나스의 길목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강풍반경이 워낙 넓어 제주와 남해상이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다나스는 이날 오후 서귀포 동남동쪽 해상을 거쳐 밤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남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겠지만 밤부터는 남부 내륙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와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