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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계절성 우울증, 햇볕이 특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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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계절성 우울증, 햇볕이 특효약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0.0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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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우울하고 쓸쓸한 기분이 드는 사람이 많다. 흔히 말하는 '가을을 탄다'는 느낌. 실상은 '계절성 우울증'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에는 계절성 우울증 환자가 많아진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며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 일조량이 적어지면 우리 뇌는 정서를 관장하는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이 적게 생산해 외롭고 우울한 감정이 생기게 만든다.

뇌의 시상하부 능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계절성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뇌의 시상하부는 외부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상이 생기면 계절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기분이 더 많이 처지게 되는 것.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나른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든지, 초조하고 긴장하는 일이 자주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식욕이 떨어지고 잠을 못자는 일반 우울증과 달리 계절성 우울증은 오히려 음식을 많이 먹고 잠이 부쩍 늘어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계절성 우울증에는 햇볕이 특효약이다. 일조량이 감소해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햇볕을 많이 쬐어주면 인체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증상이 완화된다.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맑은 날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등 야외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을 권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밝은 빛을 하루에 10~15분간 쬐는 '광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

한국건강관리협회는 "환절기에 우울한 기분이 들면 밖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 등을 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좋은 방법"이라며 "또한 우울한 기분이 들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하며 극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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