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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논평 빙자한 협박…진중권에 예형까지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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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논평 빙자한 협박…진중권에 예형까지 운운”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10.1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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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청와대는 입에도 못 올릴 금기어인가”
“대통령 딸 언급했다고 재갈 물리고 좌표찍어”

국민의힘이 14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삼국지 등장인물 ‘예형’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논평에 대해 “후한 말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던 ‘예형’까지 운운했으니, 이쯤 되면 논평을 빙자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는 이유로 대학생에게 실형을 내린 정권”이라며 “여당은 논쟁 과정에서 대통령의 딸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학자인 진 교수에게 재갈을 물리고, 공식 논평을 통해 좌표를 찍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어제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文정부 들어 음주운전 가석방이 늘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는 공식논평으로 때 아닌 심기보전에 나섰다”며 “’단순한 통계도 못 읽어서’, ‘국감 우수의원이 되고 싶어서’라는 등의 정치적 도의마저 저버린 발언들을 버젓이 공당의 논평으로 발표한 것은 더욱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대통령과 청와대는 입에도 올리지 말아야 할 금기어이며,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이라도 되는 줄 아는가”라며 “분노하는 국민들의 심기보전부터 힘쓰시라”고 전했다.

앞서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진 전 교수가 조정래 작가를 비판한 데 대해 “진중권씨는 삼국지의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예형은 독설로 인해 조조에 미움을 받고, 황조에 죽임을 당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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